하지 골격은 양측에서 모두 62개의 뼈로 이루어진다. 하지를 몸통에 결합하는 하지대의 뼈로서 대퇴부에는 관골이 있다. 자유 하지의 뼈로서 대퇴부에는 대퇴골 및 슬개골이 있고, 하퇴부에는 경골과 비골이 있으며, 발에는 손과 마찬가지로 족근골, 중족골 및 지골로 구분한다.
2. 관골 : 관골은 외측 면에 깊은 관골구가 있어, 대퇴골과 함께 고관절을 형성한다. 위 바깥쪽으로 펼친 장골익의 상연을 장골능이라 하고, 장골능 앞쪽 끝은 상전장골극이라 하며, 의자에 앉았을 때 바닥에 닿은 돌출부를 좌골결절이라고 하고, 관골구 앞쪽에 있는 구명을 폐쇄공이라 한다.
좌우 관골은 그 후방에 천골과 미골에 이어져서 골반을 이룬다. 관골은 전체적으로 편평하고 불규칙한 모양의 커다란 뼈이다.
관골은 사춘기까지 장골, 좌골, 치골의 세 뼈가 연골결합을 하고 있지만, 성인이 되면 골화 하여 하나가 된다. 장골은 관골의 상반부를 , 치골은 전 하반부를, 좌골은 후 하반부를 차지한다.
이들 세 뼈의 경계를 이루는 연골은 관골구 부위에서 만나지만 16~17세까지는 이곳을 중심으로 Y자 연골이라고 하는 상태로 관찰된다. 관골의 외측 면에 깊은 관골구가 있어서 대퇴골과 고관절을 형성한다.
2. 대퇴골 : 인체에서 가장 길고 강한 뼈로서, 대퇴골체는 거의 일정한 직경을 가진 원주 모양이며, 근위단 및 원위단은 매우 불규칙한 형상을 하고 있다. 근위단의 대퇴골두는 관골과의 사이에 고관절을 만든다. 고관절은 견관절에 이어서 두 번째로 운동범위가 크다
대퇴골두 중앙부의 약간 하방에는 면이 거칠은 작은 오목이 있으며, 이것을 대퇴골두와 (대퇴골두인대 기시부)라고 한다. 대퇴골두 아래의 잘록한 부분을 대퇴골 경, 그 원위 외측으로 향하는 돌출을 대전자에서는 전자간선, 후면에서는 전자간능에 의해 연결된 상태가 된다.
대퇴골체부의 전면은 대체로 매끈하지만, 그 후 면에는 종주하는 융기선, 즉 조선이 있다. 조선은 하지의 직립보행을 위해 대퇴사두근, 대퇴이두근, 내전근의 일부가 부착하는 곳이다.
고관절을 약간 굽히면 상전장골극, 대전자, 좌골결절이 거의 일직선상에 배열되어 체표에서 만져진다. 대퇴골하단은 내, 외측방으로 비대하여 슬관절을 이루기 위한 내측과 와 외측과로 되며, 그 중간의 전면을 슬개면이라 한다. 내, 외측과 와 슬개면은 경골 상단의 내, 외측과 및 슬개골 후면에 대응한다.
3. 슬개골 : 대퇴사두근 건 속에 형성되는 큰 종자골로서, 슬관절 형성에 관여한다. 뼈의 상단은 넓어 슬개골저라 하고 하단은 뾰족해서 슬개골첨이라고 하며, 슬개인대가 부착한다. 슬개골 후면의 관절면은 종선에 의해 두 면으로 나누어져서 대퇴골의 슬개면에 대응한다.
4. 경골 : 하퇴 내측에 있는 굵고 커다란 긴 뼈이다. 근위 단은 폭이 넓고, 대퇴골에 대응하는 내, 외측과로서 양측으로 퍼져있고, 그 상면은 각각 평활한 관절면으로 되어 있다. 내, 외측과 사이의 융기는 과간융기이며, 그 전후의 거친 홈은 슬십자인대의 부착부가 된다.
슬관절은 대퇴골, 슬개골, 경골로 구성되고, 비골은 참가하지 않는다. 원위단에는 거골에 대한 관절면을 가지며 내측에는 내과가 돌출해 있다. 이 부위를 포함한 아래 전역은 거골과의 관절면이 된다.
내과의 반대 측, 즉 하단의 외측 면에 있는 절흔은 비골절흔으로서 비골하단과 접촉하여 부동성의 경비인대결합이 된다. 경골의 몸통 부위는 삼각기둥 모양이며, 그 날카로운 전연은 전체 길이에 걸쳐 촉지된다.
5. 비골 : 경골의 외측에 나란히 서 있는 장골이다. 비골은 몸무게를 지탱하진 않으나 근육의 부착점이 되며, 거퇴관절을 이룬다. 경골 외측과 하방의 비골관절면과 부동성의 경비관절(평면관절)을 이루고 있다. 비골 하단은 외측으로 돌출되어 있으며, 이것을 외과(외 복사뼈)라고 한다.
거골과 함께 거퇴관절을 이루며, 비골 체부에서는 전연이 예리하고 그 후방에 골간연이 있다. 생체에서는 경골과 비골의 골간연 사이에 하퇴골칸막이 있다. 상지의 전완골간막과 같은 막이다.
6. 족근골 : 7개의 뼈가 수근골과 마찬가지로 근위열과 원위열의 2열로 배열되어 있다. 거골은 경골, 비골, 하단과 간절하여 거퇴관절을 만든다. 또한 경골로부터 전달된 몸무게를 받아 다른 족근골로 전달한다. 발 뒤꿈치는 종골에 의해 형성된다. 종골은 족근골 중 가장 크고, 그 후단은 종골융기가 돌출에 있으며 여기에 발꿈치뼈 건이 부착한다.
7. 중족골: 5개의 작은 장골로 제1~5중 족골이라 한다. 각각 근위단을 저, 골간부를 체, 원위단을 두라고 한다. 이것은 3개의 설상골과 하나의 입방골 전방에 연결되는 데, 이 일련의 연결이 일직선상에 배열되므로 임상에서 수술에 이용되고, 리스프랑의 관절이라 한다.
8. 지골 : 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제1지는 2개, 나머지는 모두 3개씩으로 구성된다.
본래는 손의 골격과 같았지만, 인류의 생활 자세가 직립보행으로 바뀜에 따라 전 체중을 지지할 수 있는 구조적 특징으로 변화하였다. 즉 체중을 지탱하기 위해 족근골 전체는 특특하고 크며, 특히 거골과 종골은 대부분의 체중이 걸리기 때문에 특히 크다. 따라서 발의 인대도 손에 비해 훨씬 견고하게 발달되어 있다.
보행 운동에 적응하기 위해 발의 골격은 종방향과 횡방향으로 아치를 형성하고 있다. 종족 궁은 체중 지지를 위한 외측종족궁과 운동 시의 스프링으로 작용하는 내측종족궁의 두 궁으로 형성된다. 이들 족저의 만곡이 약한 것은 편평족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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