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지지장치인 골격은 약 206개의 뼈 및 이와 관련된 연골들로 이루어지며, 대체로 둘 이상의 뼈는 인대 등의 결합조직에 의해 기능적으로 연결되어 관절운동이 가능하게 된다.
골격근은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면서 저장된 화학 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전환 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뼈는 신체의 지지 역할을 하며, 체중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단단한 구성과는 달리 뼈는 살아있는 조직이다.
*골격의 기능
1. 지지 작용: 골격은 신체의 견고한 지지 장치이며 신체의 대체적인 외형을 결정한다.
2. 보호직용: 체강의 기초를 만들고 내부 장기들을 보호한다. 두개강 속에는 뇌가, 척주관은 척수가, 흉강 속에는 흉부 내장을, 골반강 속에는 골반 내장들이 들어 있다.
3. 지렛대 역할: 부착된 근육이 수축하면 지렛대 역할을 하여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4. 조혈 기능: 골 내부에 있는 연한 조직인 적 골수에서는 혈액이 만들어진다.
5. 무기질의 저장: 무기질 중 특히 칼슘과 인을 저장하며 몸이 필요로 할 때 공급해준다.
두개골 일부에는 공기가 차 있는 공간인 함기강이 있는데. 이는 뼈의 무게를 가볍게 해주고 소리를 공명시키는 데에도 관여한다.
*뼈의 모양에 따른 분류
신체를 이루는 각 뼈의 모양은 다양하지만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1. 장골 : 관상의 긴 뼈로 폭보다 길이가 길다. 사지의 뼈가 그 예이다.
2. 단골: 대게 입방형을 하고 있으며 손목과 발목뼈가 속한다
3. 편평골: 넓고 편평하며 얇은 뼈로 보호가 필요한 곳에 있다. 늑골, 견갑골, 일부 두개골 등이 속한다.
4. 불규칙 골: 모양을 규정짓기 어려운 뼈로, 위의 어느 형에도 속하지 않는 복합형이다. 추골, 이소골 등이 이에 속한다.
5. 부골: 상당수의 뼈는 여러 골화중심에서 발생하며 후에 합쳐져 모양을 이루는데, 이들 중 때로 합쳐지지 않고 형성된 뼈를 말한다. 앞머리뼈의 좌, 우가 합쳐지지 않은 것과 분리된 견봉 등이 속한다.
6. 종자골: 근육의 건 내에서 회생 현상으로 형성된 작고 둥근 뼈를 말한다. 근육의 지렛대 기능을 돕는데 이중 슬개골은 가장 크고 확실하다.
7. 함기골: 공기를 포함하고 있는 함기동을 가진 뼈로, 공간이 점막으로 싸여있고 신체 외부와 통해 있다. 상악골, 전두골, 접형골, 사골 및 측두골이 해당한다.
* 뼈의 형태
-융기: 무디게 뼈의 한부분이 돌출된 부위이다.
-돌기: 뼈 표면에서 많이 튀어나온 부위로 예를 들면 복숭아뼈가 있다.
-결절: 혹처럼 뼈가 부풀어 오른 부위를 말한다
-조면: 뼈의 표면이 거칠게 된 부위를 말한다. 거친 이유는 근육이 잘 붙어 있기 위함이다.
-극: 가장 날카롭게 뼈의 한부분이 돌출된 부위이다.
-능: 뼈 표면의 양면시 서로 결합하여 이루는 나지막하고 길게 두드러진 부분이다.
-선: 능보다 완만한 양면이 서로 결합하여 이루는 선을 말한다.
-유두: 뼈의 한 부분이 젖꼭지처럼 돌출된 부위를 말한다
-과: 관절면을 가진 골단부의 뭉툭한 부분이다.
-상과: 관절낭 외측에 있는 과의 상단 작은 돌출 부위를 말한다.
-전자: 융기나 돌기가 매우 크게 돌출된 큰 돌기를 말한다.
*뼈의 미세구조
뼈조직은 특수하고 계속 변화하는 결합조직이며, 세포, 치밀한 세포간질 및 많은 혈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치밀질 : 촘촘하고 강하며 대부분의 뼈의 겉을 싸고 있다. 장골의 체부를 둘러싸서 두꺼운 원통을 형성한다. 치밀골 조직은 불규칙한 원통형의 단위인 골 원으로 이루어진다. 각 골 원은 신경과 맥관을 포함하고 있는 중앙의 하버스관을 중심으로 마치 나이테처럼 둘러싸는 골층판으로 이루어진다. 각 층판 사이엔 골세포가 놓여 근처 골세포들을 연락하는 골소판이 있다. 하버스관은 볼크만관의 의해 서로 연락되며 따라서 골수강과 골 외부는 서로 통해 있다. 볼크만 관은 혈관과 신경의 통로가 된다.
-해면질: 골소주가 특징인데, 구조는 치밀질과 비슷하지만 골 원이 잘 발달하여 있진 않다. 느슨한 뼈조직으로 갯솜질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두형의 뼈조직은 서로 분명한 경계는 없으며,주로 고형질의 상대적인 두 골소주 사이 공간 크기 등에 의해 구별한다. 골소주의 배열 방향은 뼈에 가해지는 압박력, 견인력, 염력에 견딜 수 있도록 역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장골에서는 골단으로 갈수록 원통형의 치밀질은 얇아지고 대신 해면질이 증가한다.
* 뼈를 덮는 막
뼈를 덮는 막은 겉을 덮는 골막과 골수강을 덮는 골 내막으로 나누어진다.
-골 외막: 이것은 연골로 덮여있는 관절면을 제외한 나머지 뼈의 외면을 덮으며, 결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골막의 바깥층은 촘촘하며 혈관이 잘 발달하여 있고, 안 층은 느슨하고 뼈의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들이 있다. 골막은 교원질 섬유에 의해 뼈조직과 단단히 붙어 있으며, 뼈의 외면을 덮고 있기에 뼈를 보호하고, 뼈의 둘레 성장 및 재생, 그리고 근육의 부착에도 관여한다. 또한 혈관과 신경이 통과하며 뼈조직과는 샤페이 섬유에 의해 부착되어 있다.
-골 내막: 얇은 골 내막은 내부에 골수강을 포함하는 여러 공간을 덮고 있다. 골 내막은 뼈의 형성 및 조혈에 관여한다. 골수는 세망조직으로 구성되는 조혈 장치로서 붉은색으로 보이지만, 조혈 기능이 정지되면 지방조직으로 대치되어 황색으로 변한다. 어린이는 대부분의 뼈가 적색골수로 되어 있고, 성인이 되면 장골의 골단이나 단골, 편평골(추골, 흉골, 늑골, 두개골, 견갑골 등)에만 적색골수가 남아 있고 그 밖의 부위는 황색골수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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